지난해 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BMW 뉴 320d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스포티한 디자인 그리고 동급 최고 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. <br /><br />여기에 보다 강한 힘과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에게 알맞는 BMW 320d M 퍼포먼스 에디션이 나와 시승해 봤다. <br /><br />320d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외관이 스포츠카의 느낌이 나도록 만들어져 있어 역동적인 느낌이 들었고 보다 세련된 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. <br /><br />실내 디자인은 320d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핸들은 조금 변형됐다. 역시 출발부터 가속까지 차가 나가는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특히 스포츠 모드는 에코 모드에서 바꾸는 순간부터 질주가 시작되면서 한계 없이 속도계가 올라갔다. 일반 차량과는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. <br /><br />빠른 속도에서의 코너링이 일품이었고 순간 가속의 경우도 액셀을 밟는대로 힘이 실렸다. 한 마디로 운전하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었다.<br /><br />마치 싸이의 '강남스타일'에서 나오는 "놀 때 머리풀고 노는 여자!"라는 가사처럼 순식간에 차가 변하는 느낌이어서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된다.<br /><br />BMW M 퍼포먼스 파츠를 장착한 BMW 320d M 퍼포먼스 에디션은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그대로 유지한 채 최고 출력 200마력, 최대 토크 42.9kg·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 한다. 320d와 비교하여 최고 출력은 16마력, 최대 토크는 4.1kg·m 향상됐다.<br /><br />이 모델은 320d보다 천만원대의 돈을 더 들여야하는 부담은 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퍼포먼스는 기대이상이었고 역시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경기에서 얻어진 레이스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다는 생각이 운전하는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.